잡동사니

백지연이 제안하는 SPM 8원칙

바기누 2006. 3. 6. 23:47


 원칙 1 : 말을 아낀다

당신이 조직에 속해 있다면, 조직에 처음 뿌리를 내리려 한다면

 가장 먼저 말을 아끼라고 강조하고 싶다.

조직에서는 우선 말만 아껴도 본전은 건질 수 있다. 말을 아끼라는 것은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조직에서 하는 말은 좀 더 전략적일 필요가 있다. 조직은 목표가 있고 일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티타임이나 회식도 아닌 자리에서 말이 많거나 말이 앞서는 사람이라면 조직의 신뢰를 얻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당신이 조직에 들어가 '이젠 나를 보여 줄 준비가 됐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말을 아껴라.

내가 경험을 빌려 하고 싶은 말은 우선, 당신이 말을 아끼면 조직은 당신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덤으로 얻는 큰 수확은, 그 동안 당신은 조직 내에서 재빨리 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당신이 필요한 말만 하는 절제력을 보인다면 당신은 '적어도 신중하거나 과묵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큰 수확! 당신이 말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바로 그 순간에 조직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릴 수 있게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신이 아직 조직의 냉정하고 성급한 판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걱정하지 말고 떨지도 말고, 우선 말을 아끼기 바란다. 그로 인해 열쇠는 조직이 아니라 당신이 쥐게 될 것이다.

 

원칙 2 : 조용한 가운데 준비한다

조직이 잠시 판단을 유보한 사이, 당신은 조직에서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기 위해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당신이 매일 부딪히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당신의 삶을 발전시킬 계기를 얻어라. 좋은 점이든 그 반대이든, 그들로부터 받아들이고 배울 점은 늘 있게 마련이다.

 당신이 진정 스스로를 위한다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내가 무엇인가를 얻을 것인가 하는 긍정적인 시각만 갖고 바라볼 일이다.

다른 사람들을 관찰함으로써 업무 내용이나 조직의 분위기 등이 이해되기 시작했다면 자신을 그 조직에 성공적으로 접합시키기 위한 노력, 그리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처절하게' 시작해야 한다.

조직에서의 성패는 대부분 첫 단계에서 80~90%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시작만 하면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때를 준비하라.

돈이든 명예든 인간관계든, 당신이 조직에서 힘을 잃지 않고 끝까지 전진하기 위해선 당신만의 비전, 즉 목적이 있어야 한다.

조직이 당신에게 원하는 것이 있는 것처럼, 당신도 조직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조직 안에서 타인이 조종하는 대로만, 혹은 어떠한 계획이나 즐거움 없이 살고 싶지 않다면 한시라도 빨리 당신만의 비전을 찾아라.

그 비전은 지금의 조직 생활은 물론이고, 나아가 당신의 먼 미래까지에도 활력을 줄 것이다.

 

원칙 3 : 호감을 얻는다

주변을 둘러보자. 한마디 말을 해도 오랫동안 기억이 남고, 행동 하나 하나가 인상적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기억은 상대에 대한 호감으로 남아 오랫동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한다.

당신 주변에서 본이 될 만한 사람을 찾아 집중적으로 관찰하다 보면, 분명 그 사람의 평소 말투와 행동에서 일정한 특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호감을 주는 태도와 말씨를 연구하고, 그것을 남에게서 찾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배워보자.

내게 호감을 느끼게 한 상대방의 태도와 말씨가 나의 것이 될 때까지 말이다.

 

원칙 4 : 사람의 옥석을 구분한다

사람을 옥과 석으로 구분하는 데는 일정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사람을 판단할 때는 일단 유동적으로, 융통성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어느 정도는 '내가 완전히 잘못 봤다'는 시행착오도 각오해야 한다. 선입견으로 사람을 잘못 판단할 가능성도 높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잣대가 되어 줄 룰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 자기가 한 말을 잘 지키고 행여 못 지키더라도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지가 그 기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성실성이다. 주어진 일에 성실할 경우 결과에 대한 보람도 크며, 보람을 느낀 경험이 많을수록 매사에 진취적이다.

진취적인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은, 정신적인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세 번째, 불평불만을 말하는 정도가 기준이 될 수 있다. 매사에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십중팔구 게으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불평불만이 많기에 그만큼 감사할 줄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봐야 할 점은, 무언가에 대한 신념, 즉 굳게 믿는 마음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쉬운 말로 무언가 '믿는 구석'이 있는 사람은 안정되고 긍정적인 삶을 살게 마련이다. 또한 자신의 긍정적인 시각으로 타인을 이끌 줄도 안다.

 

원칙 5 : 자신의 인간관계를 재구성한다


당신 주변에서 당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사람들의 수는 정해져 있을 것이다.

한번보고 말 사이가 아니라면 한 번쯤 그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개선할 점은 없는지 되짚어 보아야 한다.

이는 조직 생활에서도 큰 작용을 할 것이고, 당신이 앞으로 만들어 갈 수많은 인간관계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입사하여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이래 다양한 조직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였다
.

한번 생각해 보라. 당신 주변의 친구나 혹은 선후배들이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하룻저녁 술자리에서 위로 받긴 하지만, 다음 날이면 자신에게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면

당신이 구축하고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원칙 6 : 정확한 프로세스를 파악한다


조직의 프로세스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찰력을 높여 먼저 업무를 시작한 사람들, 그 중에서도 조직이 '인재'로 꼽고 있는 사람의 업무 행태를 관찰할 기회를 갖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선배에게 도움을 청하라. 선배의 도움을 받을 때는 가능하다면 여러 사람으로부터 조언을 구해야 한다. 한 사람의 조언보다는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듣고 업무 스타일을 비교하여,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조직 안에서 일을 배워 가는 단계에서 정말 하기 싫은 일과 맞닥뜨릴 때가 있다.

 이런 때에는 '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다음 일을 할 수 없어' '어차피 할 일이니 오늘 안에 끝내야지' 등의 동기를 부여하자. 업무를 처리한 후에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피하고 싶은 업무일수록 한 번에 완벽하게 처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조직의 프로세스를 파악하는 데는 여러 가지 전략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계속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일순간의 행위이고, 계속해서 한다는 것은 행위 자체가 습관이다. 당신이 하는 모든 업무 파악의 행위를 습관화하라. 그것이 기본이다.

 

원칙 7 : 20%의 핵심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조직이 필요로 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한 조직은 결코 당신을 버리지 못한다.

당신의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고, 나아가 조직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남으려면 남에게 없는 당신만의 특별한 무기가 있어야 한다.

이제 당신은 당신만의 비밀 병기를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당신 스스로를 '특화'시키라는 말이다. 이것은 당신을 생존 경쟁에서 지켜 줄 방패이다.

지금 당신의 특화 전략은 무엇인가? 남들이 안 하는, 아니 남들이 하더라도 나보다 못하는, 남들보다 내가 확실히 잘 하는 능력이 있을 때 당신은 당신 자신을 특화시키게 된다.

 또한 어떤 사회의 파고가 몰려와도 끄떡없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당신 자신에게 특화시킬 만한 재능이 있는지는 당신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만일 제대로 파악이 안 된다면 지금부터라도 찾고 키워야 한다.

그래도 모르겠다고? 그러면 컨설턴트의 도움을 구하라.

 현재 직업이 없다면 더욱더 찾아가 볼 일이고, 현재 직업이 있다 하더라도 커리어 컨설턴트를 찾아 보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시간이 없다거나, 나이가 많다거나 하는 것은 모두 핑계일 뿐이다.

 

원칙 8 : 긍정적으로 집착한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거장들의 '집착'에는 공통점이 있다.

 집착의 동기가 다름 아닌 즐거움과 호기심이었다는 점이다.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는 아주 유쾌한 사람이다. 그는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때도 따뜻한 배려와 유머를 잊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의 영화에 대한 집착을 이야기했다. 그는 흥행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난 영화가 좋아요. 영화 생각뿐이었죠. 지금도 그렇고요. 영화 제작 계획이 서면 신이 납니다. 어떤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가득 차죠."

목표가 부담스럽고 재미를 붙이지 못할 때 목표 수행은 스트레스가 된다.

 실적이 날 수도 없으며, 어거지로 하는 집착은 결코 건전한 집착이 되지 못한다.

당신이 추구하는 일에 뭔가 변화가 필요하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먼저 당신 마음을 돌이켜 보자.

건강한 집착으로 목표에 더 바짝 다가서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 목표에 필요한 모든 것에 중독된다는 마음으로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 보기를 바란다.

그로 인해 당신의 사회생활은 완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